[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중진공 부산동부지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위해 특허권을 담보로 최대 30억원까지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중진공의 특허담보대출은 중소벤처기업이 보유한 지식재산권을 경제적 기술 가치로 환산해 대출에 필요한 담보로 활용함으로써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담보가 부족한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중진공에서 자체 개발한 기술가치 평가모형을 활용하므로 평가 기간이 짧고 별도의 평가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또 특허권에 질권을 설정해 융자함으로써 기업이 특허의 소유권을 양도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정책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특허담보대출 신청 대상은 업력과 관계없이 보유한 특허권을 담보로 해당 기술의 사업화를 위해 소요되는 시설 및 운전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전용실시권 설정이 없는 특허이고 매출이 발생 중이며 대출기간 이상의 잔여기술 수명 잔존하는 등 요건을 충족해야한다.
중진공은 특허담보대출을 통해 지난해에만 75개 중소벤처기업에 약 265억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300억원 안팎의 자금을 편성, 운용할 계획이다.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건축단열재 제조 중소기업 E사의 경우 신규 개발한 제품을 사업화할 자금이 부족하던 때, 중진공 특허담보대출로 3억원의 운전자금을 지원받아 직원 5명을 채용하고, 지속적으로 사업화 제품의 수주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이 회사는 매출액 규모도 2019년 181억원에서 지난해 255억원으로 늘고 올해 매출은 3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책자금 신청·접수는 중진공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현재 온라인 사전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문의는 사업장 소재지가 위치한 관할 중진공 지역본지부 또는 중소기업 통합콜센터로 하면된다.
한편 중진공은 코로나19 확산 예방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비대면·디지털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책자금 상담·평가·대출 단계별로 비대면 프로세스를 전면 확대할 계획이다.
[출처] ◎공감언론 뉴시스 2021.1.18